‘동물해방’ 저자 싱어 교수, "채식이 기후변화 해결의 열쇠"

저명한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 명예교수가 한국을 방문하여 동물권과 윤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수능을 앞둔 한국의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동물복지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공유했다.

 

싱어 교수는 1975년 출간된 그의 저서 ‘동물해방’이 동물권 운동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동물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개 식용 금지 법안 제정이 동물 복지 향상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채식이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물복지를 실천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으로 개인의 완전 채식 실천과 동물단체 지원을 제시하며, 공장식 축산 규제와 동물 고통 최소화를 위한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공장식 축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어 교수의 발언은 “동물해방은 곧 인간해방이다”라는 그의 철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