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양국 교류, 더욱 간편화된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방문객을 위해 한국 공항에서 사전 입국 심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입국 심사관을 한국 공항에 파견해 입국 서류, 지문, 사진 등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일본에 도착한 후 간단한 신원 확인을 거쳐 입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제도의 목적은 도착 후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 특히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우호 정책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9월 6∼7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이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해 한국 심사관이 일본 공항에서 사전 심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출입국 심사관을 서로의 공항에 파견해 한시적으로 사전 입국 심사를 실시한 경험이 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공항에서의 입국 대기 시간이 늘어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전 입국 심사제를 도입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사상 최대인 3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2025년 대만에서 출발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도 사전 입국 심사제를 도입할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