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름 아냐?" 참기름과 들기름, 무슨 차이가 있을까?

참기름과 들기름은 외관과 사용 용도가 유사하지만, 영양 성분과 보관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두 기름 모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참기름은 주로 다중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6와 오메가-9가 포함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항산화 물질인 리그난이 많아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

 

들기름은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60% 이상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과 두뇌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오메가-3는 뇌의 염증을 줄이고 신경 보호에 도움을 주며, 노인의 치매 위험을 낮추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관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참기름은 상온에서 보관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들기름은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기름은 리그난 덕분에 산화 속도가 느리지만, 들기름은 쉽게 산패한다.

 

연구에 따르면, 섭씨 25도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20주 후부터 산패가 시작되지만, 섭씨 4도에서 보관하면 품질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산패된 오메가-3 기름을 섭취하면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해 염증과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참기름과 들기름은 각각의 영양 성분과 보관 방법을 고려하여 적절히 사용해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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